허익범 특별검사에 임명장 수여·환담 “법·원칙 따라 잘못 밝히고 책임 물어야”
문재인(오른쪽) 대통령이 8일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을 조사할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악수하고 있다.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안주영 기자 jya@seoul.co.kr
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허익범 특별검사에게 임명장을 수여한 뒤 “이번 특검은 그 역할이 과거와는 다르다”며 이렇게 밝혔다.
문 대통령은 특히 “이번 특검이 과거와는 다르지만 다분히 정치적인 사건”이라면서 “정치적 사건을 다루는 데는 다른 방법이 없으며 법과 원칙에 따라 특검법에 정해진 대로 있는 그대로 잘못을 밝히고 책임을 물으면 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특검을 계기로 여론이 건강하게 작동하는 계기가 마련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허 특별검사는 “여론과 민의는 민주주의의 근간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걸 기계 조작으로 왜곡해 민의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다면 부정부패보다 더 큰 범죄라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06-0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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