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북방위 11명 방북 승인…남북경협 방안 논의 가능성도
송영길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회 위원장
대통령 직속인 북방위원회 위원장이자 집권 더불어민주당 중진의원인 송 위원장이 방북 길에 오르면서 북측에 어떤 메시지를 전달할지 주목된다. 4·27 남북 정상회담 이후 현역 의원이 방북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통일부는 “북방위의 북한 방문을 승인했다”면서 “방북 인원은 송 위원장 및 관계자, 민간위원 등 모두 11명”이라고 밝혔다. 송 위원장 등은 12일 항공편으로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에 도착한 뒤 13일 오전 열차를 이용해 나선에 들어갈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송 위원장은 나선에서 러시아 주최 ‘남·북·러 국제세미나’에 참석하고 나진항 등 현장을 둘러볼 계획이다.
북방 경제 협력을 추진해 온 북방위가 나선을 현장 방문하게 되면서 남북 경협 추진과의 연관성이 주목된다. 자연스럽게 북측 관계자와 경협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그러나 통일부 관계자는 “이번 방북이 남북 경협 재개를 염두에 둔 것은 아니다”라면서 “송 위원장 등이 북측에 정부의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앞서 북방위는 북측 민족경제협력연합회(민경련)로부터 초청장을 받아 방북 승인을 신청했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2018-07-12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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