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센룽 총리 부인에 에코백 선물…“한국, 비닐사용 줄이고 있어”
문재인 대통령과 함께 싱가포르를 국빈방문 중인 김정숙 여사는 12일 오전(현지시간) 리센룽 싱가포르 총리 부인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인 ‘이네이블링 빌리지(Enabling Village)’를 방문했다.김정숙 여사, 싱가포르 총리부인과 기념품 쇼핑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오후 리셴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국립식물원 내 가게에서 기념품을 쇼핑하고 있다. 2018.7.1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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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칭 여사는 이날도 이네이블링 비리지에서 만든 금색 공룡 무늬 가방을 들고 왔다.
특히 김정숙 여사는 평창 패럴림픽 때 폐 현수막을 활용해 만든 ‘평창 에코백’을 들고왔고, 별도로 에코백 하나를 더 준비해 호칭 여사에게 선물했다.
김 여사는 호칭 여사에게 “이건 패럴림픽 때 썼던 현수막으로 만든 것”이라며 “한국에서도 환경 파괴를 막기 위해 비닐사용을 줄이고 있다. 원래 티슈 케이스로 만들려고 했는데, 제가 가방이 더 좋을 것 같아 가방으로 만들었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싱가포르 총리 부인에게 평창 에코백 전달하는 김정숙 여사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가 12일 낮 리센룽 총리 부인 호칭 여사와 함께 싱가포르의 장애인 사회통합 지원센터인 ‘이네이블링 빌리지’(Enabling Village)를 방문해 시설을 둘러 본뒤 평창 패널림픽 폐 현수막으로 만든 에코백을 전달하고 있다. 2018.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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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는 또 지원센터에서 판매하는 파우치와 보석함 등을 직접 사기도 했다.
비용은 수행원이 김 여사의 개인 카드로 280 싱가포르 달러를 결제했으며, 청와대 관계자는 “본인용과 선물용 물건을 산 것이므로 사비로 결제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정을 모두 마치고 호칭 여사는 김 여사에게 머그잔과 그림 선물을 추가로 건넸고, 두 차례 포옹하고서 헤어졌다.
청와대 관계자는 “김 여사와 호칭 여사는 오늘로 네 번째 만나는 것이다. 지난해 G20 정상회의에서는 (평창동계올림픽 마스코트인) 수호랑 인형을 들고 함께 사진을 찍은 적도 있다”며 “그래서 더 반갑게 대화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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