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관련 진전 없어…北과 협의중”

통일부 “남북연락사무소 개소 관련 진전 없어…北과 협의중”

김태이 기자
입력 2018-08-29 11:16
수정 2018-08-29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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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개소 사실상 무산된듯

통일부는 29일 개성공단에 8월중 설치를 목표로 했던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개소와 관련한 협의에 진전이 없다고 밝혔다.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경기 파주시 도라전망대에서 바라본 개성공단 전경.
연합뉴스 자료사진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연락사무소와 관련, “지금 현재 특별히 진전된 사안이 없다”면서 “현재 남북 간에 협의가 진행 중이고 협의가 마무리되는 대로 세부일정 등을 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백 대변인은 ‘8월 개소가 가능하냐’는 질문에는 “현재 남북 간에 개소 일정 등에 대해서 협의가 진행 중”이라며 “조금 더 상황을 지켜봐 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여지를 뒀다.

그러나 8월이 이날을 포함해 사흘밖에 남지 않아 정부가 추진했던 남북연락사무소의 8월 개소는 사실상 무산된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북미 간 비핵화 협상에 좀처럼 돌파구가 열리지 않는 데다, 북한도 정권수립일(9월 9일) 70주년 준비에 힘을 쏟다 보니 연락사무소 개소 협의에 적극적으로 임하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백 대변인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가 연락사무소 개소에 영향을 미치느냐는 질문에는 “현재 한반도 상황이 남북관계 및 북미관계 등이 상호 선순환해서 돌아가고 있다”면서 “그런 차원에서 이해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그는 9월 중 하기로 한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실무회담 등이 계획되고 있느냐는 질문에는 “일단 일정이 잡혀야 된다”면서 “일정이 잡히면 실무적인 협의들이 이뤄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일정을 잡기 위한 남북 협의와 관련해선 “현재 여러 채널을 통해서 남북 간에는 협의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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