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98회 공개활동 중 경제 41회…군사분야 42→8회 감소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지난해 공개활동 가운데 경제 분야 활동이 41.8%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고 통일부가 4일 분석했다.김정은, 원산 구두공장 시찰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원산구두공장을 현지지도했다고 조선중앙통신과 노동신문이 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이번 방문에서 ‘세계적 수준’을 반복해서 강조하는 한편 생산 과정에서 국산화 비율을 높이고 자동화를 실현할 것을 지시했다고 전해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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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공개활동은 그가 국내 연쇄 시찰에 나섰던 7월(16회)과 8월(10회)에 집중됐다.
전년도인 2017년 김 위원장의 경제 분야 공개활동은 26회로 27.7%에 그쳤다.
지난해 ‘대외·기타’ 분야 공개활동은 28회(28.5%)로 집계돼, 전년도에 단 1회에 불과했던 데서 크게 늘었다. 여기에는 북미정상회담과 남북정상회담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통일부가 2017년 ‘대외·기타’ 분야로 분류한 유일한 활동은 대외가 아니라 ‘기타’에 해당하는 고(故) 강기섭 민용항공총국장 빈소 방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위원장의 군 관련 활동은 2017년 42회(44.7%)에서 지난해 8회(8.2%)로 대폭 감소했다.
백태현 통일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군사 분야 공개 활동이 2017년 42회에서 2018년 8회로 대폭 감소했고 경제 관련 활동이 2017년 26회에서 2018년 41회로 매우 증가한 것이 눈에 띄는 현상”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전체 공개활동 횟수는 98회로 2017년 94회에서 소폭 증가했다.
다만 통일부는 김 위원장의 공개활동을 북미정상회담 등의 ‘이벤트’당 1회씩으로 집계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선별로 쪼개서 전하는 북한 매체 보도 등에 근거해서 추산하면 활동 횟수는 더 늘어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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