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의 알릴레오’ 출연한 문정인…“선 평화 후 통일이 현 정부 기조”

‘유시민의 알릴레오’ 출연한 문정인…“선 평화 후 통일이 현 정부 기조”

오세진 기자
입력 2019-01-12 10:41
수정 2019-01-12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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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 모두 같은 생각”

문정인(왼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영상 캡처
문정인(왼쪽)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 출연해 이야기를 하고 있다. 노무현재단 유튜브 영상 캡처
문정인 대통령 통일외교안보 특별보좌관(특보)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진행하는 팟캐스트방송에 출연해 “노무현 전 대통령과 문재인 대통령의 기본적인 대북정책 기조는 ‘선(先) 평화 후(後) 통일’”이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12일 자정에 공개된 유 이사장의 팟캐스트방송 ‘유시민의 알릴레오’에서 참여정부와 문재인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에 대해 설명했다.

이 방송에서 유 이사장은 “제가 돌이켜 보면 김대중 전 대통령은 통일 얘기를 많이 했는데, 노 전 대통령과 문 대통령은 통일 얘기는 거의 안 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문 특보는 “두 분은 기본적으로 평화가 있어야 통일이 올 수 있다는 생각을 가졌다”면서 “평화없는 통일은 전쟁이나 정변인데, 이에 따른 엄청난 부수적 비용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이어 문 특보는 “종전선언은 조지 W.부시 전 미국 대통령이 2006년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먼저 제안한 것이고, 이를 바탕으로 2007년 남북정상회담에서 노 전 대통령이 김정일 당시 북한 국방위원장에게 ‘종전선언 후 평화체제’ 그림을 그려줬다”면서 “그 회담 총괄 준비를 문재인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이 했다”고 밝혔다.

문 특보는 또 “종전선언을 통해 비핵화를 추동해야 한다. 그러면서 다른 한쪽으로 한반도 평화체제를 만드는 쌍두마차 방식을 취하는 것이 순리”라면서 “적대관계를 청산해야 북한도 핵을 포기할 것 아니냐. 한반도에서 핵무기의 위협을 없애고 평화를 가져오려면 이 순서로 가야지 다른 길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유 이사장은 다음 주부터 2주 동안은 정태호 청와대 일자리수석을 초청해 방송을 하겠다고 예고했다. 유 이사장은 “시민들이 관심사로 가장 크게 꼽는 것이 청년 실업 문제다. 정 수석은 이 문제로 제일 속을 끓이고 있을 사람”이라면서 “왜 이렇게 일자리가 어려운지, 청와대는 뭘 하는지 얘기해보겠다”고 설명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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