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도훈 하노이 도착…“北美협상 성공해 정상회담 좋은결과 내길”

이도훈 하노이 도착…“北美협상 성공해 정상회담 좋은결과 내길”

강경민 기자
입력 2019-02-22 15:25
수정 2019-02-22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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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조율 위해 베트남 방문…비건과의 협의 일정 “말하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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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 도착한 이도훈 본부장
하노이 도착한 이도훈 본부장 제2차 북미정상회담을 닷새 앞둔 22일(현지시간)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19.2.22 연합뉴스
한국의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제2차 북미 정상회담(27∼28일·하노이)을 닷새 앞두고 북미 실무협상이 열리고 있는 베트남 하노이를 방문했다.

22일 오후 1시5분께(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을 통해 베트남에 입국한 이 본부장은 취재진에 “북미정상회담의 성공은 우리 모두의 바람이니 이제 비건 대표와 김혁철 대표가 둘이 협상을 시작한 만큼 그것이 성공으로 이어져서 그 다음에 전체적으로 북미 정상회담이 좋은 결과를 거두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본부장은 하노이에서의 한미 수석 대표 협의 일정 등에 대해서는 “미국과의 구체적 일정은 말씀드리기가 힘들다”고만 답했다. 그러면서 이어지는 여러 질문에 “이제부터 계속 봐야죠”라고 답했다.

이 본부장은 이르면 이날 오후 하노이에서 미국 측 북핵 협상 수석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와 만나 북미 실무협상 상황을 공유받고 협상 전략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이 과정에서 비핵화·평화체제 구축 관련 한국의 바람과 최근 문재인 대통령이 제시한 ‘남북경협 카드’ 등에 대한 구체적 입장을 전달하는 등 협상을 ‘촉진’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일 것으로 전망된다.

비건 대표는 지난 20일 오후 늦게 하노이에 도착한 뒤 21일부터 이틀째 북측 카운터파트인 김혁철 국무위원회 대미특별대표와 만나 ‘하노이 선언’에 담길 ‘비핵화-상응 조치’의 내용을 놓고 협상을 벌이고 있다.

이 본부장은 오는 27∼28일로 예정된 2차 북미정상회담때까지 현지에 머물면서 수시로 비건 대표와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 본부장은 지난달 19∼21일 스톡홀름 근교 휴양시설인 ‘하크홀름순트 콘퍼런스’에서 비공개로 열린 북미 ‘합숙 담판’에 우리 정부 대표로 참석해 비건 대표 및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과 3자 회동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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