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김세연 등 ‘공동과제’ 연구 합의…국회 장기 공전된 것과는 상반돼 ‘눈길’
문희상(오른쪽 세 번째) 국회의장이 2일 서울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민주연구원 양정철(왼쪽 두 번째)·여의도연구원 김세연(왼쪽 세 번째) 원장 등 여야 5당 정책연구원장 등과 회동하고 있다. 미래연구원과 여야 5당 연구원은 ‘싱크넷’을 구축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국회 신뢰도 제고 방안 등 공동연구 등에 대한 계획을 논의했다.
국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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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희상 국회의장은 2일 양정철 민주연구원장, 김세연 여의도연구원장, 홍경준 바른미래연구원장, 천정배 민주평화연구원장, 김정진 정의정책연구소장 등 5당 싱크탱크 수장들과 오찬간담회를 가졌다. 오찬을 마친 후 문 의장은 “국회의 혁신 방향을 연구하기 위해 서로 네트워크를 만든 것”이라고 밝혔다.
5당 지도부의 의견 대립으로 국회가 장기간 공전된 것과는 상반된 협치의 분위기를 자아내 눈길을 끈다.
이날 자리는 최근 양 원장이 “야당도 시·도 싱크탱크와 협약을 맺고 정책 경쟁을 하자”며 다른 싱크탱크에 공동연구를 제안했고, 김 원장이 “국회 싱크탱크가 다 함께 참여하는 업무협력을 체결하자”고 화답하면서 성사됐다.
각 당 연구원장들은 이날 실장급으로 구성된 실무협의체를 통해 공동연구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양 원장은 오찬 후 기자들에게 “국회와 정당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주제를 놓고 5당 싱크탱크가 초당적으로 협력하고 함께 연구하며 노력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여러 공동 과제를 어떻게 하면 잘 진행할 수 있을지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2019-07-03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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