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가운데)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28일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의 한 건물로 출근하고 있다. 2019.8.28 연합뉴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전날 전국 유권자 502명에게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54.5%가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임명에 찬성한다는 응답 비율은 39.2%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수행 평가에 따라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갈렸다. 문 대통령의 국정 수행에 대해 ‘매우 잘한다’고 답한 응답자들 사이에서는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한다는 답변 비율이 95.7%로 집계됐다.
반면 문 대통령이 국정 수행을 ‘매우 잘못한다’고 평가한 응답자들 중 97.5%는 조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서도 조 후보자 임명에 대한 견해 차는 뚜렷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79.6%가 조 후보자 임명에 찬성했고, 정의당 지지층도 56.5%가 임명에 찬성했다. 반면 자유한국당 지지층의 93.6%는 임명에 반대했다.
세대·지역별로 보면 40대(54.0%, 이하 찬성비율)와 광주·전라(56.7%)에서는 찬성 여론이 높았지만 20대(62.1%, 이하 반대비율)와 50대(57.3%), 대전·세종·충청(70.2%)과 부산·울산·경남(67.9%), 대구·경북(53.2%)에서는 반대 여론이 우세했다.
30대(찬성 44.7% vs 반대 47.6%)와 경기·인천 지역(45.8%로 찬반 동률)에서는 여론이 팽팽했다.
자세한 여론조사 결과는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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