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2/SSI_20190902151841_O2.jpg)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https://img.seoul.co.kr//img/upload/2019/09/02/SSI_20190902151841.jpg)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가 2일 오전 열린 국회 정무위 인사청문회에서 자유한국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 발언을 듣고 있다. 2019.9.2 연합뉴스
2일 국회에서 열린 조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에서 정 의원은 조 후보자를 향해 “아직 결혼 안 하셨죠”라고 언급하며 미혼인 사실을 강조했다. 곧이어 “한국 사회의 제일 큰 병폐가 뭐라고 생각하느냐”고 물은 뒤 “대한민국의 미래가, 출산율이 결국 우리나라를 말아먹는다”고 주장했다.
정 의원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후보자처럼 정말 훌륭한 분이 정말 그걸(출산까지) 갖췄으면 100점짜리 후보자라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본인 출세도 좋지만, 국가 발전에도 기여해달라”고 충고했다. 조 후보자는 이에 별다른 답을 하지 않았다.
이를 들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의원은 의사진행발언을 신청해 “인사청문회 자리는 후보자의 자질, 능력, 도덕성을 검증하는 자리인데 전혀 관계없는 후보자 개인의 특성을 거론하거나 사회적 합의가 없는 결혼, 출산 같은 부분을 특정 공직자에 적용하는 발언에 유감”이라고 항의했다.
김 의원은 또 “과연 후보자가 남성이었으면 이런 발언이 나왔겠느냐”며 “다시는 청문회장에서 반복되지 않게 주의 조치라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곽혜진 기자 demia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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