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조원진에도 “정치개혁 함께 해달라”

이재명, 조원진에도 “정치개혁 함께 해달라”

강윤혁 기자
강윤혁 기자
입력 2022-02-25 15:09
수정 2022-02-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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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성향 군소 정당에도 동참 요구
통합행보로 윤석열 압박하는 모양새
조원진 “김동연 등 3자토론 역제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롯데마트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 .2. 23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북 청주시 흥덕구 롯데마트 앞에서 유세를 열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2 .2. 23 김명국 선임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선후보에게도 정치 개혁에 함께 해달라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25일 확인됐다. 국민내각·통합정부를 내세우고 있는 이 후보가 대선을 2주일 앞두고 보수 성향의 군소 정당 후보에게도 적극적으로 손을 내밀면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를 압박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권혁기 민주당 선거대책위원회 공보단 공동부단장은 이날 통화에서 “이 후보는 조 후보에게 ‘극단적 대결의 정치를 바꿔야 하지 않겠느냐? 이를 위해 제3의 선택이 가능한 정치 교체가 돼야 한다. 그러한 정치 개혁에는 함께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취지의 언급을 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조 후보는 통화에서 “이 후보와 전날 낮과 밤에 전화를 두 번 했는데 한 20~30분 동안 통화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며 “본인이 ‘극단의 정치를 해소하면 좋겠다. 국민통합정부를 제안했는데 통합정부에 참여하면 좋지 않느냐’고 제안해 그럴 생각은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후보가 ‘그럼 정책 연대 같은 부분은 좋지 않냐’고 해서 정책 연대도 어렵다고 말씀을 드렸다”며 “정책 연대보다 정책 토론을 한번 하는게 안좋겠느냐? 국민들께서 4자 토론을 보면서 너무 많은 실망을 하셨는데 정책 토론을 왼쪽에는 이재명, 중앙에는 김동연, 오른쪽에는 조원진을 두고 하면 좋겠다고 역제안했다”고 설명했다.

조 후보는 “이 후보는 ‘양자 토론을 하자’는 것은 말씀하셨고, 김동연 새로운물결 후보에 대해서는 본인이 ‘한번 말씀해보겠다’고 답했다”고 덧붙였다.

조 후보는 “각자가 생각하는게 각 분야마다 다르니까 토론을 통해서 토론 문화를 올려보자는 역제안을 한 것”이라며 박근혜 전 대통령 관련 대화가 없었는지에 대해선 “그런 부분에 대해서는 전화를 한 사람에게 모진 얘기를 하긴 그렇고 그 외에 여러가지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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