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부담…비용은 밝힐 수 없어”(종합)

靑 “김정숙 여사 의상, 사비로 부담…비용은 밝힐 수 없어”(종합)

곽혜진 기자
입력 2022-03-29 15:29
수정 2022-03-29 16: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31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브랜드 재킷. 해당 의상은 한국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됐다. 연합뉴스
지난 2018년 10월 프랑스 국빈방문 당시 김정숙 여사가 입었던 샤넬 브랜드 재킷. 해당 의상은 한국에서 개최했던 2015/16 크루즈 컬렉션 무대에 소개됐다. 연합뉴스
김정숙 여사의 공식 행사 의상을 구입하는 데 특수활동비가 쓰였다는 의혹이 일자 청와대는 “대통령 배우자로서 의류 구입 목적으로 특활비 등 국가 예산을 편성해 사용한 적이 없다”며 “의상은 사비로 부담했다”고 29일 밝혔다.

신혜현 청와대 부대변인은 이날 오후 춘추관 브리핑에서 “국방, 외교, 안보 등의 이유로 대통령비서실 특활비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 어렵다는 점을 빌미로 일부에서 사실과 다른 무분별한 주장을 펴 유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대변인은 이어 “국가 간 정상회담, 국빈 해외방문, 외빈 초청 행사 등 공식 활동 시 영부인으로서의 외교 활동을 위한 의전 비용은 행사 부대비용으로 엄격한 내부 절차에 따라 필요한 최소한의 수준에서 예산을 일부 지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전 비용에는 의류비가 포함돼 있지 않으며, 옷 값은 모두 사비로 부담했다고 거듭 강조했다.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김 여사가 한 행사에서 착용한 표범 모양 브로치가 2억원을 넘는 카르티에 제품’이라는 의혹이 확산한 것에 대해서도 청와대는 사실과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청와대 관계자는 “카르티에 측에서도 자사 제품이 아니라는 점을 확인한 것 같다”며 “브로치 모양을 보면 (카르티에 제품과) 전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반박했다.

다만 청와대는 의상 구입에 사용된 사비의 규모가 어느 정도인지는 공개할 수 없다고 했다. 아울러 김 여사가 공식 행사에서 착용한 의상 가운데 주최 측 등으로부터 지원받은 의상이 있다고도 설명했다. 지원받은 의상의 경우에는 착용 후 반납을 한다고 덧붙였다.

일례로 2018년 프랑스 국빈 방문 당시 샤넬이 한글을 새겨 대여해준 의복은 착용 후 반납했고, 이어 샤넬이 국립 한글박물관에 이를 기증해 전시 중이라고 전했다.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김 여사의 의상 구입 비용에 청와대 특활비가 쓰였을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편 김선택 납세자연맹 회장의 청구로 특활비와 김 여사의 의전 비용을 공개하라고 한 서울행정법원의 판결에 청와대는 불복해 항소한 바 있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5
학생들 휴대폰의 도청앱 설치 여러분의 생각은?
지난 달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교사가 김하늘(8)양을 살해한 사건이 발생한 데 이어 정신질환을 가진 교사가 3세 아들을 살해하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사건이 알려지면서 학부모들이 불안에 떨고 있다. 개학을 앞두고 불안한 학부모들은 아이의 휴대전화에 도청앱까지 설치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교사들은 이 도청앱의 오남용으로 인한 교권침해 등을 우려하고 있다. 학생들의 휴대폰에 도청앱을 설치하는 것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오남용이 우려된다.
안전을 위한 설치는 불가피하다.
1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