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사위원장 주장할 필요 없어”
박용진 의원이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참가했던 모습. 2021.10.2 연합뉴스
박 의원은 3일 밤 YTN라디오 ‘이재윤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이재명 의원의 당권도전 여부에 대해 “전당대회 출마는 개인의 결정이고 판단이다”라는 점을 전제했다.
이어 “저는 지난번 이재명 의원의 계양을 출마에도 반대했다”며 “이 의원은 당의 중요한 정치적 자산인데 ‘당이 급하다고 현금화시키냐’, ‘이번 선거에 다 쏟아붇는게 맞냐’, ‘그러면 그 뒤에 당이 더 어려워지고 본인에게도 상당히 어려운 상황이 될 수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금 역시 마찬가지다”며 이 의원의 전대출마를 반대했다.
패배 책임론에 함구한 이재명
6·1 국회의원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에서 당선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 1일 당선 확정 후 인천 계양구 선거사무소에서 소감을 밝힌 뒤 자리를 떠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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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법사위원장 자리에 대해 박 의원은 “5년 뒤 정권 재탈환을 위해선 (2024년 22대) 총선을 이기는 게 중요하기에 소탐대실할 필요가 없다”며 “우리가 법사위원장을 주장을 하면, 원 구성 못 하고 몇 달이 지나가고 국회가 거의 정지 상태로 될 것이며 윤석열 대통령은 매일 아침마다 ‘국회 때문에 일을 못 하겠다’며 민주당을 다시 한 번 독주 세력으로 몰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독주 프레임이 권력을 가진 쪽이 걸려야 되는데, 왜 가진 것도 없는 우리가 작은 것 하나 얻으려고 하다가 그런 프레임에 걸려야 되느냐”며 “합의한 대로 국민의힘 법사위원장으로 진행하는 것이 맞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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