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총장 본회의 소집 권한’ 충돌
野 “정족수 이상 의원 참석 본회의
의장선거에는 최다선이 임시의장”
與 “‘총장’의 본회의·안건 규정 없어
법안 날치기하더니 개원도 날치기”
선관위, 김승희 후보 檢 수사 의뢰
![포항에 간 與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29/SSI_20220629180831_O2.jpg)
![포항에 간 與 대표](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29/SSI_20220629180831.jpg)
포항에 간 與 대표
이철우(왼쪽부터) 경북도지사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이 29일 경북 포항 남구의 연오랑세오녀 테마공원에서 포항시 관계자에게 영일만 대교 사업 추진 경과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포항 뉴시스
진성준 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29일 CBS 라디오에서 “(임시국회가) 소집공고된 그날에 본회의를 열 수밖에 없다”며 “일단 (국회의장 단독 선출) 그것이 (국회 정상화의) 첫걸음”이라고 했다. 민주당은 30일 의원총회를 열고 다음달 1일 국회의장 단독선출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박홍근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의장만큼은 선출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다수”라고 했다.
![의사봉 두드리는 野 비대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29/SSI_20220629180839_O2.jpg)
![의사봉 두드리는 野 비대위원장](https://img.seoul.co.kr//img/upload/2022/06/29/SSI_20220629180839.jpg)
의사봉 두드리는 野 비대위원장
29일 우상호(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이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정연호 기자
반면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사무총장이 본회의를 언제 하느냐, 어떤 안건을 하느냐에 대한 것은 아무 법적인 규정이 없다”며 “만약 7월 1일 2시에 본회의를 하게 되면 완전한 법 위반”이라고 주장했다. 필리핀 특사로 해외 출장 중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지난 수년 동안 법안을 날치기 통과시키더니 이번에는 날치기 개원까지 하고 있다”고 반발했다.
인사청문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이 이날로 끝나는 김승희 보건복지부,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두고도 민주당은 공세를 가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 공전을 틈타 얼렁뚱땅 임명할 생각을 버리고 지명을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중앙선관위는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후보자를 조사한 후 대검찰청에 수사 의뢰 조치했고, 박 후보자는 ‘만취운전’으로 비판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통령실 관계자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극적으로 원 구성 합의가 돼 순조롭게 청문 일정이 잡히는데 그걸 못 들은 척하고 임명 강행하는 것도 적절치 않아 보이고, 그렇다고 중요한 부처의 장을 오랫동안 공석으로 놔두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윤 대통령과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의 회동설에 대해 “내가 아는 한 두 분이 만난 적은 없다”고 거듭 선을 그었다.
2022-06-3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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