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사건 이후 함정근무 기피현상 심화”

“천안함 사건 이후 함정근무 기피현상 심화”

입력 2013-10-23 00:00
수정 2013-10-23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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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 사건 이후 함정근무 기피 현상이 심화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방위 소속 민주당 김광진 의원은 23일 해군 자료를 인용해 2009년 2.2대1을 기록했던 함정 근무병 지원율이 계속 하락해 2012년 0.9대 1, 지난 6월에는 0.8대 1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함정 6개월 근무병 대상자들의 계속근무 지원(2012.8∼2013.5 기준)을 보면 월평균 대상인원 383명 중 지원인원이 102명(26%)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함정근무병 숙련병 비율도 지난 9월 기준으로 상병 이상 31%에 불과했다.

함정 평균 출동일수는 헬기탑재 구축함과 유도미사일탑재 구축함은 연평균 166일, 호위함과 초계함은 135일, 참수리 고속정은 190일로, 2∼3일에 한 번꼴로 출동하고 있다.

함정의 열악한 근무환경 등으로 함정 근무병은 최소한의 근무기간(6개월)을 마치면 육상부대로 전출을 희망하는 사례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직업병의 위험도가 해군의 함정근무자와 산업재해직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되어 함정근무자가 직업병 노출에도 취약하다”면서 “함정의 전투력 유지를 위해 함정근무병 수당인상 등 처우개선이 시급한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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