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거취 놓고 웃음 터진 정무위…총리 비서실장 “12월까진 일정 계속”

이낙연 거취 놓고 웃음 터진 정무위…총리 비서실장 “12월까진 일정 계속”

김진아 기자
김진아 기자
입력 2019-10-18 14:14
수정 2019-10-18 1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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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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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은 표정의 이낙연 총리
굳은 표정의 이낙연 총리 이낙연 국무총리가 15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 참석해 국민의례 하고 있다. 2019.10.15
연합뉴스
18일 국회 정무위원회의 국무조정실·국무총리비서실 등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이낙연 국무총리의 사퇴 여부에 대한 질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와 관련해 정운현 총리 비서실장은 이 총리 거취를 놓고 “잘 모르겠다”고 답하는 과정에서 좌중에 웃음이 터져 나오기도 했다.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은 ‘이 총리의 거취 문제와 관련해 여러 언론 보도들이 나온다. 언제 사퇴하시느냐’고 묻자 정 실장은 “언젠가는 사퇴하시겠죠”라고 답했다.

정 실장은 “총리가 사퇴하는 것이 혼자만이 결정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지 않느냐”며 “당으로 가는 문제라든지 후임 총리건 이런 것이 복합적 문제라서 여러 가지 상황 변수가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이 ‘확정적으로 말해달라’고 하자 정 실장은 “이 자리에서 말씀드린다. 연말까지는 사퇴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또 이 총리의 내년 총선 출마 여부에 대해 “의원님이 더 잘 아시지 않겠냐”고 답했다.

더불어민주당 전재수 의원은 정 실장에게 “오해의 소지가 있도록 답변하지 말라. 총리로서 지금도 소임 다하고 있고 앞으로도 맡은 바 다 하실 것이라고 말한 게 아니냐”고 질문했다. 정 실장은 “취지가 그런 것이다. 김 의원이 그렇게 질문했을 뿐이고 제가 동조한 게 아니다”며 “참고로 12월까지 적어도 총리 일정에 변동이 없다”고 했다.

민주당 소속인 민병두 정무위원장은 ‘12월 이후에도 변함없이 국정에 매진한다는 뜻이냐’고 묻자 정 실장은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실 제가 정확하게는 모르겠다”고 답해 회의장에서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한편 바른미래당 이태규 의원은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사퇴 후 민심 회복 등을 위해 이 총리가 사퇴해야 한다고 지적하자 정 실장은 “가감 없이 (이 총리를) 뵙고 전해 드리겠다”고 했다.

김진아 기자 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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