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군사박물관 ‘한국전 전시회’ 참석
이명박 대통령은 벨기에 방문 첫날인 3일(현지시간) ‘벨기에 군사박물관’에서 열린 ‘한국전 전시회’에 참석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이 대통령은 먼저 인사말을 통해 한국전 당시 벨기에가 참전해 자유민주주의를 수호하는데 기여한 점에 대해 깊은 감사의 뜻을 표했다.
이 대통령은 “60년전 한국전에 참전한 노병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면서 “여러분의 희생은 오늘날 대한민국과 벨기에 관계에 초석이 되어줬고,대한민국이 발전하는 초석이 되어줬다”고 강조했다.
또 “60년전 한국이 존망의 위기에 처했을 때 공산주의로부터 대한민국을 지켜주기 위해 벨기에는 룩셈부르크와 함께 3천500여명의 병사를 파병해줬다”며 “벨기에와 룩셈부르크 젊은이들이 한국의 자유와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귀한 생명을 바쳤다”고 사례했다.
이어 이 대통령은 다음달 서울 G20(주요20개국) 정상회의와 내년 서울 핵안보정상회의 개최를 언급,“이 회의들을 통해 대한민국은 인류의 번영과 안보를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한국전에 참전한 벨기에 노병들과 당시 같은 부대에 근무했던 한국군 노병들을 일일이 격려하고 전시회 개막을 기념하는 ‘테이프 절단’을 한 뒤 20여분간 전시회장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마지막으로 방명록에 ‘여러분 모두에게 감사드리고 우리는 여러분을 잊지 않을 것“이라고 적었다.
이날 행사에는 벨기에 측에서 필립 왕세자와 함께 피에터르 데크렘 국방장관을 비롯한 군 장성들이 대거 참석해 이 대통령을 영접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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