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독도망언 즉각 철회하라”

“日외상, 독도망언 즉각 철회하라”

입력 2012-01-26 00:00
수정 2012-01-26 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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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日 정무공사 불러 “영유권 훼손” 강력 항의

겐바 고이치로 일본 외무상이 지난 24일 일본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대한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외교통상부는 25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강력히 항의하고, 이 같은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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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할머니들 외교장관 면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5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위안부 할머니들 외교장관 면담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25일 서울 도렴동 외교통상부 청사에서 김성환(오른쪽) 외교통상부 장관과 면담하고 있다.
이종원 선임기자 jongwon@seoul.co.kr
외교부는 성명에서 “우리 정부는 겐바 외무상이 역사적·지리적·국제법적으로 명백히 우리 고유의 영토인 독도에 대해 부당한 영유권을 주장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하며 이런 주장을 즉각 철회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 정부는 겐바 외무상이 전례 없이 국회 외교연설에서 독도에 관한 부당한 주장을 내세운 점을 특별히 주목하고 있으며, 일본 정부가 거듭 다짐해 온 미래지향적 한·일 동반자관계에 역행하는 행동을 보이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명한다.”고 강조했다.

성명은 “우리 정부는 독도 영유권을 훼손하려는 일본의 어떠한 기도도 용납하지 않고, 단호하게 대응한다는 확고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재신 외교부 차관보는 오후 가네하라 노부카쓰 주한 일본대사관 정무공사를 외교부 청사로 불러 이 같은 입장을 전달하고 강력 항의했다고 외교부가 밝혔다.

한편 김성환 외교장관은 오후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청사로 초청, 1시간 가량 면담을 했다. 할머니들은 면담에서 외교부가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업무에 소홀했다고 질타했으며, 김 장관은 한·일 청구권협정에 따른 양자 협의 및 중재위원회 회부 추진 등에 대해 설명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2012-01-2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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