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로켓발사 이후] 北로켓에 日 ‘화들짝’

[北 로켓발사 이후] 北로켓에 日 ‘화들짝’

입력 2012-12-15 00:00
수정 2012-12-15 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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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조기경계 레이더 배치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성공하자 일본 정부가 미군의 조기 경계 레이더를 설치하고, 인공위성 발사용 후속 로켓을 개발하는 등 향후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미국과 일본은 북한과 중국이 발사하는 탄도미사일을 추적하기 위해 일본 남부 규슈에 미군의 조기 경계 레이더인 ‘X밴드 레이더’(AN/TPY2 레이더)를 배치하기로 했다고 산케이신문이 14일 보도했다.

이 신문에 따르면 미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 8월 국방장관 회담에서 미군의 이동식 X밴드 레이더 1기를 일본에 내년 봄쯤 배치하기로 하고 지난가을부터 배치 장소 등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미군은 지난 2006년 X밴드 레이더 1기를 아오모리현 쓰가루시에 있는 일본 공군자위대 샤리키분톤 기지에 배치한 바 있다.

미·일 양국이 규슈에 X밴드 레이더를 배치하기로 한 것은 일본 북부 아오모리현에 배치한 레이더로는 북한 북동부 무수단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탐지할 수 있었으나 서부 동창리에서 발사된 미사일은 포착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규슈에 이 레이더를 설치할 경우 1000㎞ 정도를 커버할 수 있어 북한이 동창리에서 발사하는 미사일도 포착이 가능하다. 레이더의 방향을 조정하면 중국이 일본 열도나 미국 본토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광범위하게 포착할 수 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2-12-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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