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달 1일 서울서 실무자회의
한국이 중국과 일본 3국의 정상회의를 추진한다. 올해 권력이 재편된 한·중·일 3국 정상이 처음으로 한자리에 모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외교통상부는 다음 달 1일 서울에서 한·중·일 3국 외교부 부국장급 회의를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한국이 올해 한·중·일 3국 정상회의 의장국인 만큼 오는 5월 국내에서 3국 정상회의를 개최하는 방안과 정상 간 주요 의제에 대한 협의가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3국은 2008년부터 해마다 정상회의를 진행해 왔다. 3국의 정상회의는 매년 5월 개최된 만큼 올해도 이 시기에 여는 방안이 거론되고 있다.
한국에서 3국 정상회의가 열릴 경우 현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 및 일본과 별도의 양자 정상회의를 개최할 가능성이 높다. 중국의 경우 리커창(차기 총리) 상무부총리, 일본은 아베 신조 총리가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외교부는 “한·중·일 간 비정치적 분야의 협력 사업 및 역내 포괄적경제동반자 협상 추진뿐 아니라 북핵 문제 등도 주요 의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3국 정상회의는 지난해 5월 베이징에서 열렸고, 2010년 5월 제주에서도 개최된 바 있다. 그러나 한국의 새 정부 출범 후 실무협의를 통해 3국 정상회의가 하반기로 일정이 조정될 가능성도 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2013-01-29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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