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역사특위, 8·15 성명 “아베 내각에 엄중경고”

국회역사특위, 8·15 성명 “아베 내각에 엄중경고”

입력 2013-08-13 00:00
수정 2013-08-13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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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역사 잘못 인정·반성해야…국제사회 주시”

국회 동북아역사특위(위원장 남경필 새누리당 의원)는 일본의 과거 침략행위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는 8·15 광복절 성명서를 13일 발표했다.

특위는 성명에서 “과거의 침략 역사를 왜곡하고 2차대전 이후의 새로운 국제질서를 인정하지 않는 일본 아베 내각의 태도를 엄중 경고한다”면서 “아베 내각은 국제사회가 일본의 이러한 행태를 냉정하게 주시하고 있음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위는 “일본은 아시아의 많은 나라에 큰 피해를 입히고, 반인륜적 인권유린을 가한 침략국”이라며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서 과거 역사의 잘못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동아시아 평화와 번영의 선도국이 되기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특히 “아소 다로 부총리의 최근 ‘나치식 개헌’ 망언은 일본 국가 지도자들의 역사 인식 수준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며 “일본이 배워야 할 것은 히틀러와 나치의 독일이 아니라 잘못된 역사를 인정하고 반성하는 독일의 자세”라고 강조했다.

특위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정치인과 각료의 명단공개를 요구하면서 “지난 4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168명 전체 명단과 앞으로 참배하는 모든 이들의 이름을 역사의 기록으로 남겨서 역사의 과오를 경계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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