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외교부 파견 온 日외교관 “만나면 불신 풀릴것”

한국 외교부 파견 온 日외교관 “만나면 불신 풀릴것”

입력 2013-12-02 00:00
수정 2013-12-02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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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단 간의 불신 같은 건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그런 건 사람의 교류, 각각 직접 그 나라에 가서 사람을 만나서 얘기하는 것으로 풀리지 않을까요.”
’한·일 젊은 외교관 교류 사업’에 따라 2주 간의 일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한국 외교부에서 근무중인 츠루마 겐스케(鶴間健介·33) 일본 외무사무관이 2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활발한 인적 교류가 ’약’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젊은 외교관 교류 사업’에 따라 2주 간의 일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한국 외교부에서 근무중인 츠루마 겐스케(鶴間健介·33) 일본 외무사무관이 2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활발한 인적 교류가 ’약’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히고 있다.
연합뉴스


’한·일 젊은 외교관 교류 사업’에 따라 2주 간의 일정으로 지난달 25일부터 한국 외교부에서 근무중인 츠루마 겐스케(鶴間健介·33) 일본 외무사무관은 2일 연합뉴스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최근 양국 간 감정의 골이 깊어지는 것에 대해 활발한 인적 교류가 ‘약’이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겐스케 사무관은 도쿄 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하고 2005년부터 일본 외무성 북동아시아과에서 한국 담당으로 일해왔다.

그는 “지금 이 상황이 반드시 양국간 이상적인 관계라 말하기는 어려울 수도 있다”면서 “한일관계의 긴 역사를 보면 좋을 때도 안 좋을 때도 있었다. 큰 흐름으로 보면 한일관계는 계속 발전해왔다고 볼 수 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겐스케 사무관은 집단자위권 문제 등 양국간 민감한 현안에 대해 “(양국민 사이에) 이해하는 부분의 조금 인식 차이가 있다”면서 “실제 그 나라에 가서 사람들과 교류해서 많은 얘기를 하는 게 오해를 푸는데 제일 좋은 방법”이라고 밝혔다.

그는 양국이 수교한 1965년 당시 1만명 정도였던 양국간 인적 교류가 수교 50주년을 앞둔 현재 550만명에 달할 정도로 활발해진 것이 결국 한일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했다.

연세대 대학원에서 교육학을 전공하고 주한 일본 대사관에서 근무하기도 한 겐스케 사무관은 “일본과 한국은 관계가 깊어 업무적으로도 재밌고 생활하기에도 아주 좋다. 실제로 한국에 오고 싶어하는 동기들도 많다”고 전했다.

’한·일 젊은 외교관 교류 사업’은 지난 1998년부터 2001년까지 한시적으로 시행됐고, 지난해 우리측 외교관 파견을 통해 재개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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