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독도는 고유영토’ 교과서 지침에 명기” 공식 확인

日 “‘독도는 고유영토’ 교과서 지침에 명기” 공식 확인

입력 2014-01-15 00:00
수정 2014-01-15 0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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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정 후 한·중에 설명할 것”… 정부 “부당한 주장 철회해야”

일본 정부가 14일 독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고등학교 교과서 제작 지침에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공식 확인했다.

문부과학성은 이날 중·고교 교과서 제작과 수업 지도의 지침이 되는 ‘학습지도요령 해설서’에 독도와 센카쿠 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하는 등 정부의 견해에 따라 개정할 방침임을 밝혔다.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은 기자회견에서 “아이들이 일본의 영토를 올바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한국과 중국의 항의에 대해서는 “전혀 맞지 않는다”면서 “개정이 이뤄지면 외교 경로를 통해 이웃 나라에 정중하게 설명하겠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독도와 센카쿠 열도가 자국의 고유 영토라는 주장을 중학교 역사와 공민(사회) 해설서, 고등학교 지리 A·B와 일본사 A·B 해설서에 명기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일본 언론이 지난 11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조태영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일본은 이런 부당한 주장을 즉각 중단, 철회해야 한다”며 “그게 한·일 우호의 길이다. 일본이 이런 조치를 취할 경우 발생하는 결과에 대한 모든 책임은 일본에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2014-01-1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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