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싱 총리 정상회담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6일 만모한 싱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 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좀 더 실질적이고 구체적으로 발전시키는 내용의 공동성명을 채택했다.‘12억 인도’ 손 잡은 朴대통령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6일 인도 정부 영빈관에서 만모한 싱(오른쪽)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나누고 있다.
뉴델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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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에 발효됐으나 자율화율이 낮은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을 최대한 이른 시일 안에 개선하기로 합의, 올 상반기 서울에서 양국 통상장관회담을 개최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인도 CEPA의 자율화율은 75%로, 일·인도의 90%에 비해 현저하게 떨어져 개선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두 정상은 이날 인도 정부의 영빈관인 하이데라바드 하우스에서 만나 정상회담의 정례적 개최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의 정기적 개최, 국가안보실 간 정례 대화 및 국방 차관보급 전략대화 정례화 등에도 합의했다.
또 양국 간 가서명된 이중과세방지협정을 조속히 발효하고, 양국 간 직항 증편을 위해 항공협정을 개정하기로 했다. 오디샤주에 일관제철소를 짓는 포스코 프로젝트에도 상당한 진전이 이뤄져, 싱 총리는 “수주 내에 프로젝트의 운영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두 정상은 또한 한국전용공단 조성을 통한 우리 중소기업 진출 기반 마련, 양국 최고경영자(CEO) 20명씩이 참여하는 상설 민간 비즈니스 협의채널 신설 등에도 합의했으며 한국을 인도의 도착비자대상국에 포함시켰다.
뉴델리(인도)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2014-01-17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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