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종장교 첫 비구니 군승 탄생

군종장교 첫 비구니 군승 탄생

입력 2014-03-15 00:00
수정 2014-03-15 03:1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명법스님 교육 거쳐 7월 임관

군종장교 사상 처음으로 비구니 군승이 탄생했다. 14일 대한불교조계종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날 비구니 명법(34) 스님을 포함한 군승장교 10명과 군승장교 후보생 4명 등 군승요원 최종 합격자 14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미지 확대
명법 스님  연합뉴스
명법 스님
연합뉴스
명법 스님은 1968년 군승 제도가 도입된 후 처음 탄생한 비구니 군승이자 여성 군종장교다. 국방부는 지난해 7월 군종병과를 여성 종교인에게 개방하기로 하고 35세 미만으로 비구계(비구니계)를 받고 4년제 대학을 졸업하는 것을 조건으로 정했다.

명법 스님은 1999년 19세 때 출가해 이듬해 사미니계를 받았다. 이어 동학사 승가대학과 어산작법학교를 거쳐 지난 2월 동국대 불교학부를 졸업했다. 조계종은 “비구니 스님의 군승 파송은 우수한 불교 자원을 통해 군 포교 활성화와 군의 정신 전력 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선발된 군승 14명은 오는 4월 육군학생군사학교에서 9주 동안 군사교육과 군종병과 교육을 거쳐 7월 1일 군종장교로 임관된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2014-03-15 9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