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EEZ 입어협상 시작…제주어민 촉각

한·일 EEZ 입어협상 시작…제주어민 촉각

입력 2014-05-21 00:00
수정 2014-05-21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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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7월부터 내년 6월까지 한·일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조업조건 등을 결정하는 협상이 시작돼 제주도 어업인들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한국과 일본 양국이 EEZ 수역 내에서 양국 어선의 업종별 조업 척수와 어종별 어획할당량, 조업조건 및 입어절차를 결정하는 구체적 협상을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에 따라 지역 주력 업종인 연승어업에 대한 갈치 어획할당량을 최소한 5천t 이상 확보하고 위성위치추적시스템(GPS) 항적기록 유지장치 설치 반대, 일본 선망어선 제주 주변수역 조업금지구역 확대, 제주도 어선의 일본 고토(五島)열도 조업금지구역 해제 등이 반영되도록 협상해줄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도는 또한 22일부터 24일까지 일본 후쿠오카에서 열리는 제1차 한·일 연승어업 당사자 협의회에 5명의 어업인 대표와 공무원 등을 보내 일본수산청 관계자들에게 제주도 의견을 전달할 예정이다.

조동근 제주도 수산정책과 어선어업담당은 “앞으로 한·일 어업협상 동향을 수시로 파악해 필요시 어업인 대표들과 협상장소를 직접 찾아 양국 협상 당국자들에게 제주도 어업인들의 애로사항을 설명하고 요구 사항이 최대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13∼2014 어업기에는 제주도 어선의 경우 일본 EEZ에서 연승 164척, 외줄낚시 20척, 오징어채낚기 7척, 복어채낚기 1척 등 모두 192척의 어선이 갈치 2천8t, 살오징어 120t, 참돔 19t 등 모두 4천538t을 어획할 수 있도록 협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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