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대북 전통문 보내
정부는 북한에 제의한 고위급 접촉 개최 제안에 대해 29일까지 입장을 밝혀 줄 것을 촉구했다. 통일부는 28일 오후 판문점 채널로 보낸 남북 고위급 접촉 우리 측 수석대표 명의의 전통문에서 이 같은 입장을 북에 전달했다고 밝혔다.통일부는 “정부는 (북한이) 회담 외적인 이유와 조건을 내걸고 고위급 접촉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고 있는 사실을 지적하고 이런 북측의 태도는 남북회담에 대한 책임 있는 자세가 아니며 남북관계 발전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우리의 뜻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정부 당국자는 “북한이 민간단체의 전단살포를 고위급 접촉과 연계시키면서 남남갈등을 부추기고 있다”고 말했다. 대북 전단 살포를 둘러싼 최근 논란의 책임이 궁극적으로 북한에 있다는 것이다.
안석 기자 ccto@seoul.co.kr
2014-10-2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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