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합참의장 이·취임식 첫 참석 “軍이 국방개혁의 주체 되어야”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합동참모회의 의장 이·취임식에서 “강한 군대를 만들기 위한 국방개혁은 더 지체할 수 없는 국민의 명령”이라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정경두 신임 합참의장은 “적이 도발한다면 뼈저리게 후회하도록 단호하고 강력하게 응징하겠다”고 밝혔다.美태평양사령관 등 한자리 모인 한·미 軍수뇌부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국방부에서 열린 합동참모회의 의장 이·취임식 행사에 입장하고 있다. 현직 대통령이 합참의장 이·취임식에 참석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행사에는 해리 해리스 미국 태평양사령관을 비롯한 미군 수뇌부가 이례적으로 참석했다. 사진 왼쪽부터 해리스 사령관, 빈센트 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존 하이튼 전략사령관, 김병주 연합사 부사령관.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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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거듭 강조하지만 군이 앞장서서 노력해야 한다. 군이 국방개혁의 주체가 돼야 한다”며 “그 길만이 국방개혁의 성공, 더 나아가 국방에 헌신하는 군인이 예우받고 존경받는 사회로 나가는 길이라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최근 북한의 지속적인 도발로 안보 상황이 엄중한 가운데서도 우리 국민은 대단히 의연하게 대처하고 있다. 군이 국방을 잘 관리하고 안보를 튼튼히 받쳐 준 덕분”이라며 “그 중심에 합참의장 이순진 대장의 노고가 있었다”고 치하했다.
한편 정 합참의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안보 상황은 어느 때보다 엄중하다”며 ▲모든 위협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전방위 군사대비태세’ 확립 ▲3축체계 조기 구축 등 ‘강한 안보 책임국방’을 위한 군사 역량 확충 ▲‘유리한 안보전략환경 조성’ 등 3대 과제를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8-21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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