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상공서 F15K 발사 훈련…약 400㎞ 날아 목표지점 명중
대전 상공의 F15K 전투기에서 발사해도 북한 평양의 지도부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 ‘타우루스’가 국내 첫 실사격에서 표적을 정확히 타격했다.지난 12일 충남 태안반도 인근 서해 상공으로 출격한 F15K 전투기가 평양의 북한 지도부 핵심 시설을 정밀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타우루스 장거리 공대지 유도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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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루스 미사일이 자체 항법으로 고속 순항비행해 목표물로 향하고 있다.
공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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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깃 명중
타우루스 미사일이 직도사격장에 설치된 목표물을 정확히 명중해 관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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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우루스는 최대사거리가 500㎞ 이상이지만 사격장 주변 환경과 안전을 고려해 비행 거리를 약 400㎞로 조정했다.
특히 타우루스는 적의 위협지역 내 핵심 시설을 타격해야 하는 상황에서 미리 공중에 설치된 장애물을 피해 저고도로 고속 순항비행한 후 목표물을 정확히 타격했다고 공군은 설명했다.
이번 실사격은 F15K 전투기와 타우루스 미사일 간의 체계 통합, 안전 분리 확인 등 타우루스 운용 능력을 최종 검증하기 위해 실시됐다. 공군은 안전을 고려해 안전보장구역을 설정하고 해경·해군과의 협조를 통해 민간 어선 등 시민을 사전에 대피시킨 후 폭약을 제거한 비활성탄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공군은 타우루스 실사격에 대해 “적 도발에 대한 강력한 대응 능력은 물론 적의 핵심 시설과 전략목표에 대한 원거리 정밀 타격 능력을 대내외에 과시했다”고 평가했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7-09-1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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