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해상 증원훈련

[포토]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해상 증원훈련

입력 2024-11-08 13:56
수정 2024-1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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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해·공군과 해병대 전력이 서북도서에서 적 도발에 대응하는 훈련을 하며 합동작전 수행 능력을 점검했다.

서북도서방위사령부는 6~8일 적 도발 및 기습 강점 대비 합동작전 수행 능력 완비를 위한 서북도서 방어훈련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2024년 호국훈련 일환으로 시행된 이번 훈련에는 해병대 서방사·6여단·연평부대, 육군 지상작전사령부·2신속대응사단, 해군 작전사령부, 공군 작전사령부, 국군지휘통신사령부, 의무사령부(국군대전병원) 등의 전력이 참가했다.

참가 병력은 6600여 명이며 해군 상륙함 일출봉함·성인봉함 등 함정 10여 척, MUH-1 상륙기동헬기와 AH-64E ‘아파치’ 헬기 등 항공기 35대가 동원됐다.

참가 전력들은 △적 무인기 및 화력 도발 대응 △적 강점 세력 격멸 △중요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 △국군대전병원과 연계한 전상자 처치 및 환자 후송 등 행동화 위주의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 첫날인 6일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지휘부와 육군 2신속대응사단 병력이 육군 수송기와 공군 헬기, 해병대 상륙기동헬기 등의 지원 아래 공중 증원 훈련을 했다.

또한 서북도서 주민들의 생존성 보장을 위한 민·관·군 합동 주민 대피 훈련을 실시해 지원절차와 시설·물자를 점검했다.

7일에는 해병대 신속대응부대 주요 병력 등 추가 전력이 해군 함정과 한국형 상륙돌격장갑차(KAAV)를 활용해 해상 증원훈련을 했고, 연평발전소 등 도서 내 주요 시설에 대한 대테러 훈련과 전사상자 처치 훈련 등을 실시했다.

특히 국군대전병원 전방전개외과팀이 서북도서 요충지인 연평도 우도로 전개해 중상자를 응급 수술하고 후송하는 훈련을 펼쳤다.

전방전개외과팀은 작전 지역에 도착해 1시간 30분 이내에 수술실 설치가 가능한 소형 이동식 수술 부대로, 이국종 국군대전병원장과 간호장교, 의정장교 등 5명이 이번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마지막 날인 8일에는 KAAV·전차 기동훈련과 합동 화생방훈련, 합동 군수정비훈련 등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에서는 신속한 병력 수송과 험지 돌파가 가능한 K-808 차륜형 장갑차가 서북도서에 최초로 전개돼 도서 지역의 지형과 상황에 대한 초동조치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다.

훈련에 참가한 김용환 62대대장은 “적의 기습적인 도발에 대한 실질적인 대응 능력을 검증할 수 있었다”라며 “해병대는 어떠한 적의 도발에도 즉각·강력히·끝까지 응징해 서북도서를 절대사수하겠다”라고 결전태세 의지를 밝혔다.

서방사는 이번 훈련 이후에도 해상 사격과 서북도서 증원훈련 등을 통해 굳건한 서북도서 방어태세를 확립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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