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박정희는 천황 폐하에 충성 맹세” 새누리 “盧·김지태 관련 자료 추가 공개”

민주 “박정희는 천황 폐하에 충성 맹세” 새누리 “盧·김지태 관련 자료 추가 공개”

입력 2012-10-24 00:00
수정 2012-10-24 01:1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정수장학회 친일논쟁 비화

정수장학회 언론사 지분 매각 의혹이 ‘친일 논쟁’으로 비화하고 있다.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각각 정수장학회의 전신인 부일장학회 소유주였던 김지태씨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친일 행적을 거론하며 공세의 고삐를 죄고 있다. 박지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23일 “(새누리당이) 동양척식주식회사에 다녔다는 김씨를 친일파로 몰면서 민주당과 연관시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면서 “박 전 대통령은 만주군관학교에 불합격하자 ‘천황 폐하께 충성을 맹세한다’는 혈서를 쓰고 입학해, 독립군에게 총을 쏘고 그 우수함을 인정받아 일본사관학교에 진학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박근혜 새누리당 후보를 겨냥해 “독재자 아버지가 강탈한 장물(정수장학회)을 딸의 선거 비용으로 사용할 게 아니라 그 주인이나 사회에 환원해 문제를 매듭지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전날 새누리당이 중학생 시절 부일장학금을 받은 것으로 알려진 노무현 전 대통령과 김씨의 행적을 연결시킨 것에 대한 반격인 셈이다.

새누리당은 노 전 대통령과 김씨의 인연 등에 대한 추가 자료를 내놓는다는 방침이다. 당 관계자는 “민주당이 정치 공세를 중단하지 않으면 김씨의 친일 행적이나 부정 축재와 관련된 자료를 추가로 제시하고, 노 전 대통령이 변호사 시절 김씨와 관련된 100억원대 소송에 참여했다는 내용에 대해서도 알려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세훈기자 shjang@seoul.co.kr



2012-10-24 1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2 / 5
상속세 개편안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상속되는 재산에 세금을 매기는 유산세 방식이 75년 만에 수술대에 오른다. 피상속인(사망자)이 물려주는 총재산이 아닌 개별 상속인(배우자·자녀)이 각각 물려받는 재산에 세금을 부과하는 방안(유산취득세)이 추진된다. 지금은 서울의 10억원대 아파트를 물려받을 때도 상속세를 내야 하지만, 앞으로는 20억원까진 상속세가 면제될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상속세 개편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동의한다.
동의 못한다.
2 / 5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