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여성대통령론’ 띄우고 野단일화 때리고

새누리 ‘여성대통령론’ 띄우고 野단일화 때리고

입력 2012-11-03 00:00
수정 2012-11-0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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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여성지도자론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김무성, 여성지도자론 강조
새누리당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이 2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회의에서 여성지도자론을 강조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2일 ‘여성대통령론’을 띄우는 동시에 야권의 후보단일화를 때리는 데 주력했다.

중앙선대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선대본부 회의에서 “스웨덴, 노르웨이, 핀란드, 아일랜드는 미국 컬럼비아대학 연구소가 발표한 국가행복지수 10위에 든 북유럽의 복지국가들”이라면서 “이 네 나라의 공통점은 훌륭한 여성지도자를 통해 선진 복지국가,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를 만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최근 한 언론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86%가 여성대통령에 호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를 두고 한 전문가는 ‘박근혜 후보의 지지율이 높은 것 자체가 여성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분석했다”면서 “이런 상황에서 민주통합당의 여성대통령 비하는 국민의 정서에 배치되는 국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판했다.

박선규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야당에서 박 후보가 여성으로서, 또 여성정치인으로 한 게 뭐가 있느냐 하는데 가부장제의 상징이었다는 호주법을 폐지하는데 앞장선 사람이 바로 박 후보”라면서 “여성에 대한 가장 혐오스런 범죄인 성범죄의 재범을 막기 위해 전자발찌 제도를 먼저 제안해 입법화한 것도 박 후보”라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는 이번 대선의 최대 변수인 야권 단일화와 관련해선 “구태정치”, “가치와 원칙에 어긋나는 야합”이라고 성토하며 ‘김 빼기’를 시도했다. 아울러 당사자인 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무소속 안철수 후보를 싸잡아 공격했다.

김 본부장은 “야권의 두 후보는 단일화로 검증을 피해 대통령이 되려는 사람들”이라면서 “이런 시나리오를 통해 그들이 성공한다면 10년 전처럼 권력 나눠먹기에 혈안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정현 공보단장은 문 후보에 대해 “문 후보가 호남의 아들이라고도 하고 부산의 아들이라고도 하는 것을 보면 ‘노무현투’가 확실하다”면서 “가는 곳마다 고향이라고 하면서 지역감정을 부활시키고 선동하는 등 정치쇄신과 반대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안 후보에 대해서도 “현실정치에 나선지 한 달 반 된 분이 대통령을 하겠다고 나섰다”면서 “안 후보는 무능력, 무책임, 무임승차 등 자신의 3무(三無) 약점을 감추기 위해 구태정치를 본받고 있다”고 비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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