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새정치ㆍ정권교체 위해 과감한 양보 필요”

文 “새정치ㆍ정권교체 위해 과감한 양보 필요”

입력 2012-11-08 00:00
수정 2012-11-0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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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선언→각 정책발표→공유 가치ㆍ정책→단일화방식’ 로드맵 제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8일 “새정치와 정권교체를 위해 받아들일 수 있는 건 과감히 양보하고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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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이해찬 대표, 박병석 부의장 등 당협위원장들이 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와 이해찬 대표, 박병석 부의장 등 당협위원장들이 8일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국지역위원장회의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연합뉴스
문 후보는 이날 영등포 당사에서 열린 전국 지역위원장 회의에서 “두 세력은 단일화 이후까지도 함께 해야 할 파트너인만큼 존중하는 마음 자세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그러나 “단일화 과정을 통해 후보가 선택될 때까지는 엄연히 그 선택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피할 수 없는 일인 것 같다”며 “단일화가 되면 누가 돼도 잘되지 않겠느냐는 안일한 생각은 절대 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단일화가 되면 양쪽 세력이 함께 모이고 힘을 합쳐 정권교체도 이뤄내고 개혁도 함께 이뤄내는 형태가 될 것”이라며 “연대 방식을 어떻게 해나갈지도 또 하나의 과제인데, 당내 의견을 많이 모으고 우리 당이 다들 받아들일 수 있는 형태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중요한 고비고비마다 통합이나 합당의 방식으로 외연을 넓혀오고 그 힘으로 선거를 이겨낸 역사와 전통을 갖고 있다”며 “이번에도 민주당이 더 크게 넓어지면서 정권교체의 주인공이 되는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와의 합의문에 포함된 ‘국민연대’에 대해 “새로운 정치와 정치ㆍ정당혁신을 포함하는 것”이라며 “‘악마는 디테일 속에 숨어 있다’는 말도 있듯 구체적 협의에 들어가면 곳곳에 암초나 어려움이 있다”고 토로했다.

이어 “어쨌든 기성 정치권의 특권, 기득권 내려놓기가 주가 될 것이기 때문에 민주당에 많은 희생이나 아픔을 요구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새정치공동선언 발표→양 캠프 각각의 정책발표→양 캠프과 공유하는 가치ㆍ정책 제시→단일화 방식 제시’의 순으로 단일화 경로를 설명하며 “이런 것들이 적절한 간격 속에 잘 이뤄져 나가면 단일화 국면 내내 국민의 관심을 우리 쪽에 묶어두면서 누가 주인공이 되든 성과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앞 단계들이 혹시라도 어려움을 겪으면 다음 논의가 지지부진하며 국민에게 걱정을 끼칠 수 있고 단일화 국면에도 긴장이 있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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