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민주주의 발전에 손톱만큼도 기여한 일 없어”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30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당선은 정권교체가 아니라 이명박 정권의 재집권일 뿐”이라고 말했다.문 후보는 이날 오전 울산 중구 태화장터에서 가진 집중유세에서 “박 후보가 이명박 정부를 심판한다고 말하는 것은 국민을 속이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박 후보는 지난 5년간 국정파탄의 공동책임자로, 박 후보를 찍는 것은 이명박 정권을 연장시켜 주는 것”이라며 “경제를 망가뜨리고 민생을 파탄낸 정권, 국민을 절망에 빠트린 지긋지긋한 5년을 끝내야 한다는 게 국민의 명령”이라고 강조했다.
문 후보는 자신에게는 있고 박 후보에게는 없는 것으로 ‘서민’,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 ‘역사인식’, ‘도덕성’, ‘소통의 리더십’을 꼽은 뒤 “박 후보는 민주주의와 인권을 위한 삶을 살아본 일이 없으며, 우리나라 민주주의 발전에 손톱만큼도 기여한 일이 없다”며 “‘불통과 오만의 리더십’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가 구속되고 제적되고 징집당할 때 박 후보는 유신독재 권력의 중심에 있었다”며 “박 후보에게는 과거 독재와 인권 유린이 잘못됐다는 역사인식이 없으며, 정수장학회 문제도 반성하지 않으면서 장물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문 후보는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의 큰 결단으로 야권후보 단일화가 이뤄진 지금, 정권교체를 염원하는 모든 국민이 하나가 되고 함께 힘을 모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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