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측 “안정적 우위” vs 文측 “대역전 가시화”

朴측 “안정적 우위” vs 文측 “대역전 가시화”

입력 2012-12-16 00:00
수정 2012-12-16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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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박근혜,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후보 측은 대선을 3일 앞둔 16일 서로의 우위를 주장하며 공방했다.

현재 판세는 지난 13일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의 공표 금지로 ‘깜깜이 선거’가 이어지는 상황에서 두 후보의 팽팽한 접전이 계속되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 분석이다.

박 후보 측과 문 후보 측이 각각 ‘우세’를 주장하는 것도 이러한 안갯속 판세와 무관치 않다. 여론조사 결과 공표 금지로 그 수치를 인용할 수 없지만, 팽팽한 ‘지지율 기싸움’을 펼치는 것이다. 박 후보 측 김광림 여의도연구소 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여의도연구소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의 허위날조 내용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유포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최근 실시된 자체 여론조사에서 민주당에 한번도 근접된 적도, 뒤진 적도 없다”고 밝혔다.

김 소장은 “전체 추세는 (박 후보가) 상당한 우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있다”며 “여론조사 공표금지 기간 이후 조사에선 그 격차가 더 벌어져 문 후보의 오름세는 완전히 꺾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문 후보는 이날 오전 여의도 당사에서 한 기자회견에서 판세에 대한 질문에 “분위기는 확 달라졌다고 느낀다”며 “새누리당이 마지막까지 네거티브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데, 이는 한마디로 말하면 뒤지고 있다는 초조감의 발로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나아가 문 후보 측 우상호 공보단장은 브리핑을 통해 “주말을 거치면서 대역전이 가시화되고 있다”며 “일부 여론조사 결과 뒤지는 것도 있지만 앞선 결과들이 비공개로 속속 확인되고 있다”고 밝혔다.

따라서 두 후보 진영의 ‘네거티브 대전’이 막판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양측의 지지층이 대선에 임박할수록 공고해지는 가운데 양측의 이전투구식 헐뜯기 공방 및 진실게임 공방을 통해 전체 유권자의 10%에 가까운 부동층이 요동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 국정원 여직원 ‘댓글달기 알바’ 의혹, 새누리당의 ‘SNS 불법 사무실’ 의혹 등이 대선판을 흔들며 각 후보의 지지율에 일정부분 반영되고 있다는 게 한 여론조사 전문가의 설명이다.

이 같은 네거티브와 함께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의 사퇴로 이날 저녁 박ㆍ문 두 후보간의 양자대결로 열리는 마지막 대선후보 TV토론, 18일 밤까지 이어지는 두 후보의 열띤 유세전, 나아가 투표율 등이 ‘득표율’을 결정할 변수로 꼽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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