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주민과 상주 외국인이 사용하는 휴대전화 통신망이 분리돼 있어 이들 사이에 휴대전화로 통화를 할 수 없다고 미국의 자유아시아방송(RFA)이 4일 보도했다. RFA는 북한에 있는 비정부기구(NGO) 관계자의 말을 인용, “외국인에게 주어지는 휴대전화 전화번호와 북한 주민용 번호는 서로 연결될 수 없도록 엄격하게 통제되고 있다.”고 밝혔다. 북한 직원과 업무에 필요한 통화를 하려면 북한 안내원과 연결한 뒤 안내원이 말을 전해주는 방식을 취한다고 RFA는 설명했다. 북한의 이동통신회사 고려링크는 3월 말 기준으로 12만 5000명이 가입했다고 밝혔으며 외국인도 여권 등을 제시하면 대리점에서 휴대전화를 개통할 수 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2010-06-05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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