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권력이양기, 위험한 상황전개 가능성”

“北권력이양기, 위험한 상황전개 가능성”

입력 2011-01-14 00:00
수정 2011-01-14 0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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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 연구소의 케네스 리버설 선임연구원은 13일 북한과 같은 체제에서 진행되는 권력이양은 위험한 상황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의 대표적인 ‘중국통’인 리버설 연구원은 이날 브루킹스 연구소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서 “만일 북한이 붕괴된다면 미국, 중국, 한국, 일본 등이 원치않게 위험한 상황에 말려들 잠재성이 매우 높다”고 지적했다.

리버설 연구원은 “따라서 북한의 붕괴에 대비해 미국은 중국과는 물론 한국, 일본과도 어떻게 대응할지를 협의해야 한다”며 “예를 들어 중국의 인민해방군은 어떻게 움직이고, 역내 미군은 어떻게 할지 등에 관한 협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로버트 케이건 브루킹스 연구소 연구원은 “미국은 중국이 북한과 협력하고 있는 게 못마땅할지 모르겠다”면서 “하지만 중국은 나름대로의 이해관계가 있다는 점을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케이건 연구원은 “중국은 북한이 붕괴하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고, 미국 쪽에 유리하게 환경이 조성되는 한반도의 통일도 원치 않을 것이며, 미국과 그 동맹들이 북한을 다룬다는 이유로 동북아에서 미군의 배치를 증강하는 것도 원치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싱턴=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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