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식량 절반도 못줘…그나마 옥수수”

“북한군 식량 절반도 못줘…그나마 옥수수”

입력 2011-02-23 00:00
수정 2011-02-23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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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북한 군인들에게 하루 필요 식량의 절반도 제공되지 않고 있으며 그나마 쌀이 아닌 옥수수로 지급되고 있다고 대북인권단체 ‘좋은벗들’이 23일 전했다.

 ‘좋은벗들’은 “평양시를 비롯한 수도방어 임무를 맡고 있는 3군단 산하 사단의 훈련소들은 하루에 옥수수 300g도 못줄 때가 있다”며 “황해북도 훈련소들에서는 영양실조자가 속출해 동계훈련을 중단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좋은벗들’은 “강원도 1군단 산하 사단에서는 한 끼에 150g 미만의 옥수수를 배급하고 있다”며 “가공도 안한 통옥수수를 주는데 한 중대의 사병건강자료에는 보병 100명 중 허약자가 약 30%에 달했다”고 주장했다.

 일반 정규군의 경우 하루 정량은 백미 700∼800g인데 2000년대 들어 식량사정이 좋을 때는 1년에 4∼5개월은 쌀이 나왔지만 이제는 껍질을 벗겨낸 옥수수쌀도 아닌 통옥수수가 지급되고 있다는 것이다.

 이 단체는 “영양실조 상태가 심각하면 병사들을 집에 보내 치료를 받게 하는데 이달 중순 강원도 이천군에서 복무하던 병사는 집에 가서 영양보충을 하다가 갑작스런 폭식으로 사망하기도 했다”며 “강원도 한 중대에서는 신병이 솜신발을 빵 5개와 바꿨다가 적발돼 모진 매질을 당했다”고 전했다.

 ‘좋은벗들’은 또 “지난해 12월 초 중국 지린성에서 대규모 탈북자 브로커 조직이 적발돼 조선족 12명이 무기징역 등의 형을 받았고 탈북자 68명은 북한으로 강제송환됐다”며 “한국인 3명도 체포돼 조사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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