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지난달 조선노동당과 군 간부들에게 후계자인 김정은을 떠받치고 그의 결정에 따르도록 지시했다고 도쿄신문이 28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은의 권력계승을 직접 밝힌 김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난 상태에서, 후계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발언이라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는 지난달 2일 평양에서 관현악단 ‘은하수’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수상, 이영호 군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지도급 인사 대부분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은 대장 동지를 제대로 뒷받쳐 일을 하는 것이 혁명의 앞날과 사회주의 위업 건설에 중요한 일”이라면서 “조그마한 문제라도 대장동지의 결정을 받고 행동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이 신문은 북한 관계자의 말을 인용, 김정은의 권력계승을 직접 밝힌 김 위원장의 발언이 소개된 것은 처음이라고 전했다. 김정은이 지난해 9월 당 대표자회의에서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으로 취임한 지 반년 가까이 지난 상태에서, 후계자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음을 증명하는 발언이라고 이 신문은 해석했다.
김 위원장의 지시는 지난달 2일 평양에서 관현악단 ‘은하수’의 공연을 관람한 뒤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에는 김정은을 비롯해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 최영림 수상, 이영호 군 총참모장, 김영춘 인민무력부장 등 지도급 인사 대부분이 참석했다. 김 위원장은 “정은 대장 동지를 제대로 뒷받쳐 일을 하는 것이 혁명의 앞날과 사회주의 위업 건설에 중요한 일”이라면서 “조그마한 문제라도 대장동지의 결정을 받고 행동하는 기풍을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2011-03-29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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