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위폐·마약유통說 사실로

北 위폐·마약유통說 사실로

입력 2011-06-20 00:00
수정 2011-06-20 0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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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민보안성 ‘참고서’ 공개

북한 사회내 범죄 상황과 유형별 처벌지침이 담긴 문서가 공개됐다. 탈북자 구출사업을 하는 갈렙선교회는 2009년 6월 당시 북한의 인민보안성(현 인민보안부) 출판사가 발간한 것으로 돼 있는 791쪽 분량의 ‘법투쟁부문 일군들을 위한 참고서’를 19일 공개했다. 참고서 머리말에는 ‘이 도서는 처음으로 출판된 것이며 인민보안사업 과정에서 실재한 사건, 사정들과 있을 수 있는 정황에 기초했다’고 적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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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주민들로부터 입수, 공개한 히로뽕을 흡입하는 북한 주민 동영상. 연합뉴스
지난해 12월 탈북자단체인 ‘NK지식인연대’가 북한 주민들로부터 입수, 공개한 히로뽕을 흡입하는 북한 주민 동영상.
연합뉴스


참고서에는 인민보안서 일꾼들이 시장 판매금지 품목을 단속, 물건을 압수하자 주민 20여명이 몰려가 당국의 책상을 뒤엎고 의자를 부수는 등 난동을 부린 사례가 소개돼 있다. 주민들이 당국의 통제에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드러난 부분이다. 또 한 미술원이 1000원권 화폐 100장을 위조해 유통시키거나 휘발유 교환권을 위조했다는 사건도 들어있다.

마약 유통 문제도 실려있다. 약학대학 한 교원이 자기집에서 마약생산 원료를 구입해 ‘빙두’ 혹은 ‘아이스’로 불리는 히로뽕류 마약 500g을 만들어 팔다가 적발되기도 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2011-06-20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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