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정일 10·8 유훈은 ‘김정은 받들라’”

北 “김정일 10·8 유훈은 ‘김정은 받들라’”

입력 2012-01-18 00:00
수정 2012-01-18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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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생전에 남긴 유훈은 김정은 노동당 중앙군사위원회 부위원장을 잘 받들라는 것이었다고 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18일 전했다.

이 신문은 이날 ‘고귀한 유훈, 간곡한 당부’라는 제목의 글에서 “장군님께서는 지난해 10월8일 김정은 동지의 위대성에 대해 말씀하면서 김정은 부위원장을 진심으로 받들어야 한다고, 일꾼들은 당의 두리(주위)에 한마음 한뜻으로 굳게 뭉쳐 일을 잘해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지난달 30일 노동당 정치국회의를 열어 김 부위원장을 군 최고사령관에 추대하면서 ‘10월8일 유훈’을 근거로 내세웠다.

노동신문은 또 “몇 해 전 11월 어느 날 장군님께서는 우리 혁명은 김정은 동지에 의해 주체혁명위업이 빛나게 계승되는 역사적 전환기에 들어섰다는 데 대해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장군님께서는 일꾼들에게 김정은 동지는 당과 수령의 영도를 받드는 데서 최고이고 신념과 의지, 담력과 배짱이 강하고 혁명동지에 대한 의리심이 깊으며 지략과 통솔력이 뛰어나고 군사에 능통할뿐 아니라 문무를 전면적으로 겸비하고 있는 다재다능한 백두산형 장군이라고 힘줘 말씀하셨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매체가 이처럼 김 위원장의 생전 발언내용을 지속적으로 전하는 것은 2009년 1월에야 후계자로 내정된 김 부위원장의 정치경력이 짧은 상황에서 김 위원장의 정치적 카리스마를 김정은 체제 안정과 주민결속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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