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북정책 재검토 없다”

美 “대북정책 재검토 없다”

입력 2013-01-17 00:00
수정 2013-01-17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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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부 대변인 “한·미·일 공조 중요” 하원 외교위원장 “北인권 세계 최악”

미국 정부는 15일(현지시간) 한국과 미국 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북한과의 대화 필요성에 대해 기존 대북정책을 재검토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빅토리아 뉼런드 국무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이 선거기간 대북정책 변화를 예고한 데 대해 “내가 아는 바로는 이곳(미국 정부)에서 (대북)정책 재검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이 문제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잘 알고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북한의 행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는 맥락에서 그동안 명확한 입장을 밝혀 왔다”고 강조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다만 커트 캠벨 동아시아태평양 차관보 일행의 방한과 관련, “한국의 현 정부와 박 당선인 측의 의견을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면서 “지금까지 늘 그랬듯이 북한 관련 사안과 역내 안보 문제에 대해서는 한국과 협력하고 있다”고 여운을 남겼다.

그는 “이들(캠벨 차관보 일행)은 한국에서 양국 간 안보, 정치, 경제 관계의 진전 방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면서 “(김관진 국방장관과도 만나) 지역 안보상황에 대해 논의하면서 동맹의 강화 및 현대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전했다. 뉼런드 대변인은 “일본에 새 정부가 들어서고 한국에서도 새 정부 출범이 예정돼 있는 가운데 지역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양자 간, 3자 간 협의를 계속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한·미·일 3국 공조를 강조했다.

한편 에드 로이스(공화·캘리포니아) 미 하원 외교위원장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북한 주민들은 무자비하고 잔인한 정권 아래에서 상상할 수 없는 공포를 겪고 있다”며 “북한의 인도주의에 대한 도전은 세계 최악”이라고 평가했다.

워싱턴 김상연 특파원 carlos@seoul.co.kr

2013-01-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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