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화협, 내일부터 ‘北에 비료 보내기 국민운동’

민화협, 내일부터 ‘北에 비료 보내기 국민운동’

입력 2014-03-12 00:00
수정 2014-03-12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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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대표상임의장 홍사덕)가 13일부터 북한에 비료 100만 포대 보내기 국민운동을 벌인다.

민화협은 12일 서울 종로구 사무실에서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하고 13일 오후 2시 서울 사직공원 단군성전 앞에서 ‘북한 100만 포대 비료 보내기 운동본부(가칭)’ 발대식을 하기로 했다.

민화협은 농번기에 앞서 이르면 3월 말, 늦어도 4월 중에는 북한에 20kg짜리 복합비료 100만 포대를 보낸다는 목표다.

이를 위해 국민 100만명이 동참하는 ‘국민 1인당 1계좌 갖기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1계좌당 기부금은 복합비료 1포대 가격인 1만2천원으로 정했다.

그러나 비료는 2010년 정부의 ‘5·24 대북제재 조치’에 따라 대북지원이 제한된 품목이어서 실제로 지원이 이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민화협은 추후 통일부와 이 문제를 협의할 예정이다.

김영만 민화협 홍보위원장은 “북한의 만성적 식량난 해결에 기여하고 정부 차원의 대북지원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를 본격 가동할 수 있는 국민적 분위기를 조성하자는 취지”라며 “비료는 식량과 달라서 전용할 수 없으므로 정부도 반대하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통일부는 민화협에서 비료 반출 신청을 해오면 그때 가서 구체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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