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잡지, 블로그 활용 교육법 소개 눈길

北 잡지, 블로그 활용 교육법 소개 눈길

입력 2014-04-20 00:00
수정 2014-04-20 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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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교육잡지가 인터넷 블로그를 활용한 교육 방법을 소개해 눈길을 끈다.

연합뉴스가 20일 입수한 북한의 격월간 교육잡지 ‘인민교육’ 2014년 1호(2월15일 발행)는 김철주사범대 교수 2명이 쓴 ‘망교실 교수에 적합한 홈페이지 blog’라는 제목의 논문을 게재했다.

이 논문은 웹사이트 제작에 대한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도 블로그를 쉽게 만들 수 있다며 “blog를 교수에 이용하는 경우 교원이 어떤 문제나 과제를 제시하면 학생들이 그에 대한 대답 또는 결과를 제출하는 형식으로 수업이 진행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국부망(근거리통신망)이 형성된 교실에서 blog를 이용하여 진행되는 수업은 문제중심, 결과발표로 특징지어진다”며 “blog는 화상, 음성, 동영상도 올릴 수 있으므로 학습에 여러 가지 매체를 재이용하는 측면에서 대단히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논문은 이어 블로그를 활용한 교육 효과를 높이는 방법으로 △수업에 적합한 문제의 설계 △학생들의 자체평가와 상호평가 중시 △학생들의 수준을 고려한 학습조 편성 등을 제시했다.

블로그는 남한에서 학생들의 흥미를 유도하는 교육 수단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인민교육’의 논문은 북한도 세계적인 추세에 따라 교육에서 블로그 활용을 확대하려는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북한은 일반 주민이 인터넷으로 외부와 접속하는 것은 불가능하지만, 내부적으로 ‘광명’ 등의 인트라넷은 전국적으로 연결돼 있다.

특히 김정은 체제는 컴퓨터 등 과학기술을 활용한 교육 방법의 다양화를 강조해왔다.

조봉현 IBK경제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북한이 IT 기술을 활용한 쌍방향 온라인 교육을 강화하는 것 같다”며 “여기에는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컴퓨터에 대한 관심도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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