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북 최연혜 사장,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귀환’

방북 최연혜 사장, 고려항공편으로 베이징 ‘귀환’

입력 2014-04-28 00:00
수정 2014-04-28 16:1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북한 평양에서 북한 철도성 주최로 열린 제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 21일 방북했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8일 오전 베이징에 도착했다.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했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방북 성과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북한 평양에서 열린 ‘제29차 국제철도협력기구(OSJD) 사장단 정례회의’에 참석했던 최연혜 코레일 사장이 28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 방북 성과 등에 대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날 오전 10시(현지시간)께 고려항공편을 이용해 베이징 서우두(首都)국제공항에 내린 최 사장은 오전 11시50분께 베이징을 출발하는 대한항공편을 이용해 귀국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OSJD는 1956년 결성된 구소련 및 동구권 국가의 국제철도협약을 맺기 위한 협력기구로 북한, 중국, 러시아 등 27개국이 회원국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은 제휴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최 사장은 이번 방북기간 대륙철도 운영 및 기술협력에 대한 소식 등을 청취하고 한국 정부 차원의 정회원 가입을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은 지난 21일 방북에 앞서 기자들과 만나 “OSJD는 대륙철도가 연결되는 국가들의 모임으로 통관 규정이나 철도운행에 관한 인프라 등 모든 것이 논의되는 자리여서 한국이 대륙철도에 참여하려면 정회원 가입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북한 당국자 등과 접촉을 하고 우리 정부가 추진 중인 ‘실크로드 익스프레스’(SRX)나 ‘나진-하산 프로젝트’에 대해 구체적으로 논의했을 가능성도 제기된다.

주중 한국대사관 측은 “최 사장 측이 방북기간 (우리 정부에) 중간보고를 한 것이 없다”며 아직은 북한정부 측과 어떤 접촉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 사장의 이번 방북은 2007년 제2차 남북정상회담 이후 평양을 방문한 최초의 고위급 공직자라는 점과 중국에서 열차 편을 이용해 평양에 들어가는 첫 남측인사라는 점에서 주목받았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