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8노스’ 위성사진 공개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에 잰걸음을 하고 있다.미국의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는 1일(현지시간) 지난 7월 초부터 지난달 중순까지 서해 동창리 로켓발사장을 촬영한 상업용 위성사진을 공개하면서 북한이 지난 8월 초·중순 자체 개발 중인 이동식 ICBM ‘KN08’의 엔진 실험을 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 들어 지난 4월과 6월에 이어 세 번째다. 38노스를 운영하는 조엘 위트 존스홉킨스대 한·미연구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계속된 1단계 엔진 실험의 일환”이라며 “엔진 실험이 모두 끝나 발사 실험을 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38노스는 또 동창리 로켓 발사장의 증축 작업이 거의 끝난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말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가능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닉 핸슨 연구원은 “2013년부터 시작된 서해 로켓 발사장의 건설 프로그램이 마무리된 것으로 보인다”며 “이는 현행 발사대 증축 작업으로, 2012년 12월 발사에 성공한 ‘은하3호’보다 더 큰 로켓을 발사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고 분석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2014-10-03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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