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새 로켓 발사 기지 시찰
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로켓 발사’를 관장하는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시찰하고 인공위성을 계속 발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조만간 북한의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된다.조선중앙통신은 3일 김 제1위원장이 새로 건설한 국가우주개발국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하면서 “김 제1위원장이 ’우주개발사업은 민족의 존엄과 자존심을 걸고 진행하는 중대사’라며 ‘인공위성 발사 등 관련 사업을 계속 진행하겠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새로 건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의 위치는 정확히 알려지지 않았다. 신설된 위성관제종합지휘소는 연면적 1만3770㎡로 기본 건물과 보조 건물, 측정소 등으로 구성됐다. 건물 내부에는 대형 영상표시장치를 통해 위성 발사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주현시실, 위성을 관제하는 보조현시 및 조종실, 광학관측실, 관람실 등이 설치됐다.
북한이 위성관제종합지휘소를 새로 짓고 김 제1위원장의 현지시찰까지 공개한 것으로 미뤄 볼 때 장거리 로켓 발사가 임박한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도 나온다. 김정은 집권 4년차이자 노동당 창건 70주년인 올해 대내외적으로 국력을 과시하기 위해 장거리 로켓 발사를 계획하고 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2015-05-04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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