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한밤중 도발

북한 미사일 한밤중 도발

입력 2017-07-29 01:54
수정 2017-07-29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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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11시 41분 자강도서 동해로 발사

日 교도통신 “45분 비행… ICBM 추정”
文대통령, 새벽 1시 NSC 긴급 소집·주재


합동참모본부는 29일 “북한은 28일 오후 11시 41분쯤 자강도 무평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불상 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29일 오전 1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전체회의를 긴급 소집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지난 4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급 ‘화성-14형’을 발사한 지 24일 만이다. 한미 군 당국은 비행 궤적 등을 정밀 분석 중이다. 북한이 자강도에서 탄도미사일을 발사하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늦은 밤 기습적으로 미사일을 쏜 것도 매우 이례적이다. 언제, 어디서든 미사일 발사를 감행할 수 있음을 보여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승절’로 기념하는 정전협정 체결일(7월 27일) 직전이나 당일에 도발할 것으로 보였지만 결국 하루 뒤 감행했다.

일본 교도통신은 정부 관계자의 말을 빌려 ICBM으로 추정된다고 보도했다.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29일 새벽 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미사일이 약 45분간 비행했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은 미사일이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낙하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박홍환 전문기자 stinger@seoul.co.kr

2017-07-29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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