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윤제 “北·美 물밑접촉…머잖아 준비회담 전망”

조윤제 “北·美 물밑접촉…머잖아 준비회담 전망”

정현용 기자
정현용 기자
입력 2019-01-09 10:08
수정 2019-01-09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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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위원장, 대화국면 지속시키길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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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 6월 12일 북미정상회담이 열린 싱가포르 카펠라 호텔에서 악수하고 있다.
서울신문 DB
조윤제 주미대사는 8일(현지시간) 워싱턴DC의 하국문화원에서 특파원 간담회를 갖고 2차 북미 정상회담과 관련해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있기 때문에 머지않아 이를 위한 준비회담이 열릴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또 “물밑접촉이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개인적으로는 올 한 해 희망을 갖고 시작한다”고 말했다. 조 대사는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에 대해서는 “여러 평가가 있는 줄 알지만 한 가지 확실한 것은 김 위원장과 북한은 현재의 대화와 협상 국면을 지속시키길 원하고 있다는 것”이라며 “미국도 북한을 계속 대화와 협상 프로세스에 붙잡아두면서 북미 관계 진전, 비핵화 진전을 모색해가겠다는 의지는 확고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북미 물밑접촉은 2차 정상회담의 사전 준비회담을 열기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위원장의 1월 1일 신년사와 트럼프 대통령의 트윗 화답으로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이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사전준비회담은 고위급 회담 형태로 이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라인이 재가동 될 것인지도 관심사다. 북한은 제재완화를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반면 미국은 확실한 비핵화 이전에는 경제제재를 지속하겠다는 입장이어서 입장차가 좁혀질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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