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극우 논객 조갑제 “문재인 대통령 당선 확정적”

오세진 기자
입력 2017-05-08 08:40
수정 2017-05-08 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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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조갑제닷컴의 조갑제 대표 서울신문DB
대표적인 극우 논객인 조갑제 대표가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적”이라면서 보수 진영이 대선 이후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갑제닷컴’의 조 대표가 지난 7일 공개한 ‘조갑제TV’에서 한 말을 8일 살펴본 결과, 조 대표는 “앞으로 48시간(지난 7일 기준) 이후의 세상에 대해 마음을 비우고 머리를 맑게 한 뒤 생각할 필요가 있다”면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의 지지율은 막판에 급상승하고 있지만 통계적 예측에 비춰보면 그런(당선될)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다.

이 방송에서 조 대표는 여러 차례에 걸쳐 발표된 여론조사의 추이에 따라 문 후보가 45~48%, 홍 후보가 30% 내외,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 15% 안팎,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 후보가 각각 5~10% 정도의 득표율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조 대표는 문 후보의 당선을 예측하면서 정권 교체 이후 보수 세력과 중도 세력의 연대를 강조했다. 조 대표는 “좌파의 무리한 국가 정체성 변경과 한미동맹을 해치는 행위, 정치 보복 등 선거 이후 전개될 상황과 관련해 보수 세력은 좌파 정권을 저지하기 위해 중도 세력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 후보를 지지하며 홍 후보와의 단일화를 주장했던 조 대표는 안 후보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그는 “이번 선거의 분수령은, 안 후보가 여론조사 1등을 달리고 있을 때 허영심인지 오만인지 모르겠지만 손잡아야 할 보수 세력을 적폐 세력으로 규정한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 대표는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지의 아시아판이 문 후보를 표지 사진으로 등장시킨 일을 언급하며 “표지 사진을 보면 왼쪽에 세월호 리본이 달려 있는데, 아직도 리본을 달고 있는 인물이 대통령이 될 가능성이 확정적이라는 뜻”이라고 밝혔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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